양심을 찾는 내가 바본가...
오늘 어머니랑 볼일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오던중..
새벽 열두시가 넘은 늦은 시간인지라.. '지하 주차장에 자리가 없겠지' 하면서도 속으론 행여나.. 라는 생각에
지하 주차장으로 차를 몰고 들어왔습니다..
한두어달쯤 전부터 입주자들중 한분이 새 차를 뽑았는지..
L사의 신형 S 차가 종종 눈에 띄더군요...
이넘의 차가 눈에 띄는 이유가 내가 좋아하는 차라서.. 새차라서... 라기보단
무개념 주차의 달인이라 눈에 참 많이 띄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무개념 주차를 보여줬는데요...
저기 구석에 한 자리가 비었음에도 불구하고 떡하니 무개념 주차를 해 두었더군요...
안쪽에 차가 들어 있어도 용서받지 못하는 주차인데.. 참 난감합니다
애매하게 걸친 차 혹은 운전이 미숙한 초보운전자가 낑낑 겨우 주차를 해 놨는데..
다른 차가 이렇게 가로막혀 있으면 참 난감할듯 합니다...
저처럼 지하에 주차하러 들어왔다가 이 광경이 보이면.. 두말할것도 없겠죠 -_-
차 안에서 "에이.. 주차 못할꺼면 주차 할 수 있는델 찾아서 다른데로 가든가.. 아니면 빈자리에 주차를 하든가.."
라고 궁시렁 거리며 내리고 트렁크에서 물건을 가지고 집으로 올라가던 차에...
저 차 안에서 아주머니 두분이 내리고 계시는게 보였습니다.
한마디 해주었죠...
"아주머니 저기 공간이 저렇게 있는데 차 이렇게 대면 안되죠"
라고 하니 아주머니 대답이 가관입니다...
"어차피 내가 댈 공간 앞에 댄건데 뭐 괜찮아요..."
답변들은 제가 얼굴이 딱 굳어지면서.. 한마디 더했습니다
"아니 그건 그렇다 치지만 옆에 애매하게 걸치는 차들 생각은 안하세요?"
아주머니... 아니나다를까
"네 그런거 다 알아서 하고있으니 걱정마세요"
.. 뭐 이건 니가 손해보는거 아니니 그냥 조용히 지나가라 뭐 이런투였습니다..
저 역시 면허증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전인 말 그대로 면허딴지 이제 4개월 좀 지났는데다
차 몰고 다닌지 이제 4개월이 채 안되는데.. 저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궁시렁 거리는 말로 들으라는듯 말했습니다.
"아 나.. 주차에 자신이 없으면 차를 몰고다니지 말든가 누군 저렇게 세울줄 몰라서 안세우는줄 아나"
정말 주차를 못해서 저런건지.. 아니면 핸들 돌리기 귀찮아서..(사실 차 빼려면 그게 더 귀찮겠습니다만...)
저러는건진 모르겠으나.. 정말 대책이 없는 이웃인듯 합니다 -_-
아주머니! 주차에 자신이 없으면 차를 몰고다니지 마세요
아니면 잘 세울 수 있는데를 찾아서 주차를 하시던가요..
아주머니 논리대로라면 공공질서는 뭣하러 지키나요?